오늘은 아테네 공항에서 노숙을 하는 하루가 될 것이다.
우리는 일단 호텔에서 마지막 아침식사를 하고 나서 9시까지 짐을 정리하고 호텔 체크아웃을 마치고 호텔을 나섰다.
오늘은 아크로폴리스 패키지 7개의 장소 중에 나머지 3개 장소를 갔다가 마라톤 유적지를 갈 예정이다.
아테네 도시의 날씨는 구름이 많이 보였다.
화요일날 비가 와서 못 본 하드리아누스 도서관을 시작으로 고대 무덤지역으로 유명한 케라메이코스를 갔다. 케라메이코스에는 아침부터 견학을 온 학생들이 많이 있었다. 케라메이코스에는 강이 흘렀다는 것과 플라톤의 아카데미아로 가는 길이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케라메이코스는 무덤지역이기 때문에 다양한 무덤이 많이 보였다.
무덤에서 나온 유물은 케라메이코스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었다.
아레이오스 파고스 언덕 근처에 있는 사도바울의 석판에 새겨 놓은 사도행전 (Πράξεις των Αποστόλων) 22~32 보았다.
우리는 다시 소크라테스 감옥을 보러 약 5분 정도 걸어서 필로파포스 언덕(Λόφος Φιλοπάππου) 밑에 있는 소크라테스 감옥도 보았는데 문이 세개라서 감옥이 세개인줄 알았는데, 감옥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감옥은 하나처럼 보였다.
우리는 이제 아빠의 기념품을 사기 위해서 기념품 가게로 향했다. 오늘의 목표는 25유로인 야니스 아테토쿤보의 유니폼을 24유로에 구입하는 것이 목적이였다. 그런데 정말로 24.5유로에 사야 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그건 바로 지갑에는 20유로와 동전 4.5유로가 있기 때문이였다. 50유로를 가방에서 꺼내기에는 너무 힘들기 때문이였다. 과연 성공할지 성공을 못할지 도전해 보기로 했다.
그래서 일단 기념품가게에 가서 야니스 유니폼이 얼마냐고 다시 물어보았는데 25유로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러자 나는 24유로로 구입하면 안되냐고 물어보자 기념품가게 사장님에게 물어보더니 24유로에 팔라고 하시면서 색깔은 어떤 색깔 보여줄까요 라고 물어봐서 나는 파란색 보여주세요 했던 그러나 걸려있던 유니폼과 다른 것을 보여주었다.
“왜 다르냐고 하자” “보여주는 유니폼은 새로운 거구, 걸려있는 유니폼은 오래된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지갑에도 지폐와 동전와 꺼내니까 직원이 동전을 정리하면서 23유로만 지불하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40유로에 2개 달라고 할까 생각도 했었다~~~
여하튼 23유로에 야니스 유니폼을 구입하고 나서 야니스 유니폼을 입고 아테네를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아들과 다시 아테네 여행의 최종 목적지 리케이온으로 걸어서 갔다.
나는 리케이온에 있는 거북이를 꼭 보고 싶었다. 리케이온에 도착해서 거북이를 찾아 보았지만 어디에도 거북이가 보이지 않았다.
리케이온을 출발해서 Ευαγγελισμός M3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가려는데 준비사항은 무조건 가방은 앞으로 매고 마스크를 써주고 벽에 붙어 있거나 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것이다.
Νομισματοκοπείο M3 지하철역에 내리자 비가 또 홍수처럼 내리고 있었다. 비로 시작해서 비로 끝나는 그리스 여행인것 같았다.
우리는 일단 아들이 배도 고프고 화장실도 급하다고 해서 맥도널드로 향했다.
버스 시간을 확인해 보니 10분 후에 마라톤으로 가는 버스가 출발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단 포기 하고 3시10분에 오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맥도널드에서 버거 세트를 먹고 쉬고 있다가 문득 AB 슈퍼마켓 (ΑΒ Βασιλόπουλος)이 보여서 초코렛 선물을 구매하기로 결정하고 슈퍼마켓으로 향했다.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있었다.
슈퍼마켓에 도착해 보니 사고 싶은것이 많이 있었지만 우리의 목표는 초코렛이였다.
초코렛을 사고 다른 것도 쇼핑하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없었다.
초코렛만 사고 나서 버스터미널로 와서 버스를 기다렸다.
그런데 3시10분이 다 되어 가는데 마라톤으로 가는 버스는 어디에도 안 보였다. 그래서 마라톤 가는 버스는 어디에 있냐고 물어보니까 오렌지 색깔의 버스 중에 가장 앞에 있는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해서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버스 티켓 값을 지불하라는 말이 없어서 그냥 가고 있는 갑자기 버스 직원분이 일어나서는 버스 티켓 값을 받고 있었다. 우리는 마라톤까지 가는 버스 티켓 값을 왕복으로 지불하겠다고 말하자 3.7유로X2=7.4유로라고 해서 지불했는데 티켓에는 아테네→마라톤 3.7유로 이렇게 되어 있었다. 이건 뭐지~~~
일단 마라톤까지 간다니까 조용히 가야지 하면서 밖을 보는데 홍수 같이 내리는 비 때문에 밖을 볼 수 없었다.
한참을 가다가 갑자기 사람들이 모두 우루루 다 내리는 것이 아닌가? 이건 뭐지 의아해 하고 있는데 그리스 사람이 내리면서 버스를 옮겨 타야한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우리는 무작정 버스를 옮겨 탔다. 옮겨탄 버스를 달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니케의 동상을 보게 되었다. 이 버스는 마라톤이 종점이 아니라 마라톤을 지나가는 버스였던 것이다. 나는 다행히 마라톤에 내렸는데 비는 여전히 홍수처럼 내리고 있었다.
마라톤 마을 너무 조용했다. 그래서 나는 그냥 마라톤 런 박물관을 방문해 보기로 하고 걷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런~~~ 엄청 큰 개가 우리를 따라 다니기 시작했다 솔직히 무서웠다. 개에게 물리면 어떻게 하지 등등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다행히 우리는 마라톤 런 박물관 앞에 도착했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운영시간 오후3시30분까지라고 써 있었다. 그래서 여기까지 왔으니까 인증샷을 남기고 다시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3시40분에 오는 버스를 타기 위해서 였다.
마라톤 런 박물관에서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 도중에 엄청 큰 개들이 집 안에 엄청 짖어대고 있었다. 엄청 무서운 동네였다. 떠돌이 엄청 큰 개는 여전히 우리를 따라오고 있었다. 내 가방에서 초코렛 냄새를 맡은거 같았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갑자기 아들이 나에게 옆을 보라는 것이였다. 내 옆에는 떠돌이 큰 개는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 정말 무서웠다.
버스는 오는데 310번 버스가 오고 있었다. 나는 생각했다. 과연 아테네 5일 버스 티켓으로 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그래서 나는 무조건 버스를 타고 나서 티켓을 인증했는데 티켓이 인증되었다. 아하 아테네 시내버스는 다 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310번 버스와 314번 버스가 연결되는 구간을 지나서 내리기로 마음을 먹고 조용히 가고 있는 그리스 취객이 우리 앞에서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았다. 그래서 한국에서 왔다고 했는데 못 알아들으면서 중국에서 왔지 해서 그렇다고 하니까 중국말인지 뭔지를 막 뭐라고 하는 것이였다. 못 알아들었다. 못 알아듣자 화가 난건지 잘 모르지만 운전기사한테 뭐라고 막 하면서 분위기가 험학했지만 참고 내리기를 기다렸다. 다행히 우리보다 일찍 내려서 다행이였다. 그리스 취객은 버스 티켓 없이 버스를 타고 내리는 것이였다. 마라톤 근처 마을이 별로 안 좋은 분위기 였다.
우리는 310번 버스를 타고 ΚΕΠ ΡΑΦΗΝΑΣ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314번 버스가 오는 ΔΙΑΣΤΑΥΡΩΣΗ ΡΑΦΗΝΑΣ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신호등이 너무 무서웠다. 빨간 신호와 녹색 신호 체계가 엉망이였다. 그리스 사람들이 왜 자동차가 안 오면 빨간 신호에 건너가는지 알 수 있었다. 빨간 신호 때 자동차가 많이 안 오고 녹색 신호 때 자동차가 많이 오고 솔직히 아테네 교통 신호등 체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하루 였다.
ΔΙΑΣΤΑΥΡΩΣΗ ΡΑΦΗΝΑΣ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오렌지 버스가 오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손을 들어면서 세워달라고 소리를 쳤다. 왜냐하면 314번 버스도 보통 40분~1시간에 한대 버스가 다니기 때문이였다. 지금 아들이 비를 많이 맞았기 때문에 감기에 걸릴까봐 걱정도 많이 되었다.
오렌지버스를 타고 직원에서 아테네까지 간다고 하니까 2.4유로X2=4.8유로를 지불하라고 지불하고 버스를 탔다.
Νομισματοκοπείο 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Νομισματοκοπείο M3 지하철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Σύνταγμα M3 지하철역에 내려서 다시 우리는 저녁을 먹기 위해서 KFC로 가서 저녁 식사도 하고 화장실에서 볼일도 보고 천천히 나와서 X.95버스를 타고 아테네 공항으로 향했다.
10시쯤 아테네 공항에 도착해서 새벽3시30분까지 잠을 자야 하는데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이 너무 부족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새벽6시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아들에게 너무 미안한점도 많았다. 노숙을 꼭 하면서 까지 그리스에 왔어야 했냐라는 생각이였다.
그래서 아들에게 노숙 잘 하면 레고 사주겠다고 하면서 설득을 해서 자기도 노력해 보겠다고 대견해 보였다.
우리는 그렇게 아테네 공항에서 노숙을 하였다.
우리는 아테네 공항에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으로 가는 6시 비행기를 타고 암스테르담 공항에 도착 후 아들이 사고 싶어하는 레고를 사주었다.
그리고 아들에게 우리는 여기서 약 12시간 정도를 기다렸다가 비행기를 타야 한다고 말을 했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는 8시30분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이였다.
아들은 12시간 버틸 수 있다고 말해서 또 한번 미안했다.
이렇게 비행기 시간을 길게 잡은 건 처음 비행기 티켓을 구매할때는 에어프랑스 항공으로 구매를 했는데 두번의 변경으로 KLM 항공으로 변경되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진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가는 유럽여행이기 어떠한 변수가 있을지 몰라서 여유롭게 대기 시간을 잡은 것인데 2024년 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거나 갈아타는 경우 대기시간이 별로 소요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빠르면 대기시간은 1시간이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여유롭게 하기 위해서는 대기시간은 2시간이 제일 좋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테네 신타그마 버스 정류장에서 8시쯤 공항버스정류장에서 5.5유로X2=11유로 지불하고 X.95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드디어 그리스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9시30분쯤 아테네 공항에 도착해서 일단 먹을거리를 사기 위해서 공항 1층에 있는 마트로 갔다.
마트에서 물과 간식을 사고 나서 다시 2층으로 올라와서 항공권을 발권하려고 했으나 발권이 되지 않아서 안내소에 가서 물어보니 새벽 3시30분부터 78~91창구에서 발권하면 된다고 해서 우리는 일단 잠을 자기 위해서 자리를 찾아보았지만 만족할만한 자리를 찾지 못해서 일단 의자에 앉아서 눈을 붙여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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