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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그리스

그리스 여행 5일차

by Jinteacher 2024. 4. 9.

7시에 아침을 먹고 8시 신타그마 버스 정류장에서 1번 트롤리를 기다렸지만 버스는 오지 않았다.

버스 시간을 알려주는 알림판에는 그리스어로 뭐라고 안내가 되고 있는데 알지 못했다.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아들에게 일단 걸어서 수니온곶으로 가는 버스가 있는 버스터미널로 가보자구 해서 걷기 시작했다. 일정 변경도 가능한 상황이 된 것이다.

신타그마 지하철역을 보니 출입구가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었다.

이게 뭐지? 대중교통이 안 움직이면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수니온곶으로 가는 아테네 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가는 도중에 2023년 그리스 철도 사고에 대한 시위를 준비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자 사진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달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약 40분 정도 걸어서 수니온곶으로 가는 아테네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는데 버스는 안 보였습니다. 더욱더 당황해서 우리는 다시 아테네 버스터미널 B까지 가보자 아들을 설득해서 일단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보기보다 거리는 엄청 멀었습니다. 결국 1번 트롤리 종점 버스 정류장까지 왔는데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다시 Attiki 지하철역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다시 우리는 Attiki 지하철역앞 버스 정류장에서 4정거장을 더 걸어서 결국 아테네 버스터미널B에 도착을 했습니다.

정말 멀었습니다. 신타그마 버스정류장에서 아테네 버스터미널B까지는 걸어서 약 130분이 소요된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갑자기 버스 한대가 지나가는데 번호도 없고 내용은 그리스어로 써 있어서 알 수 없지만 운행 안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버스터미널 티켓판매소에서 델포이로 가는 버스 티켓을 왕복으로 구매하면 할인 된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할인이 안되는 가격이더군요 결국 버스 티켓을 할인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할인도 안된다고 했습니다.

 

일단 우리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우연히 문득 아테네는 거스름돈을 정확하게 주지 않는다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던 나는 거스름돈이 잘못된것 같아서 물어보았는데 너무 친절하게 차근차근 설명해 주셔서 너무 좋았고 이해가 되서 다행이였지만 터미널 직원에게 미안하다(시그노미)는 말을 해 주었다. 정말로 미안했다. 정확한 정보는 그리스 사람들은 계산을 정확하게 잘 해주고 거스름돈도 잘 준다는 것이다.

2시간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가면 델포이에 도착하는데 델포이 마을 전에 우리가 알고 있는 태양의 후예를 촬영지로 유명한 아라호바 시계탑이 있는 아라호바(Αράχωβας) 마을을 지나간다.

 

델포이에 내려서 델포이 유적지만 보려고 했는데 델포이 유적지+델포이 고고학 박물관을 모두 보는데 티켓 비용이 6유로 이니까 6유로X2=12유로를 지불하라고 강제로 지불하고 관광을 시작하였다.

델포이 유적지는 아폴론 신전과 아테나의 보물창고, 그리고 옴파로스 인데 이 옴파로스는 그리스 대부분의 유적지에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델포이 유적지 옴파로스는 세계의 배꼽이라고 하면서 유명한지 이유를 잘 알지 못했다.

 

델포이 고대 경기장도 보고 싶었지만 출입이 안된다고 해서 고대 극장만 보고 내려왔다.

그리고 나서 델포이 고고학 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에는 유적지에 있었던 유물을 전시해 놓았다. 그리스 대부분 유적지는 유적지대로, 박물관에는 유적지에 있었던 유물을 전시해 놓기 때문에 유적지에 있었던 유물을 보고 싶다면 박물관을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주고 싶다.

 

내가 아쉬운 건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 있던 유물도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에 전시해 놓았는데 그것을 못 본 것이다.

 

박물관 관광을 끝내고 나와서 우리는 점심을 먹기 위해서 델포이 마을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식당에 들어가서 피자를 먹으려고 했는데 가격은 아테네보다 비쌌다. 피자 하나만 되려나 하고 있는데 갑자기 직원분이 왜 피자 하나만 시키냐고 하면서 샐러드는 뭐 드실꺼냐고 해서 느낌이 안 좋아서 그냥 식당을 나와서 다른 식당으로 가려고 했는데 식당들이 대부분을 문을 닫았던가 또는 식당의 음식 가격이 너무 비싸고 단품 보다는 코스로 시키는 메뉴들이 많았다. 그래서 수블라키로 유명한 식당 앞에 가서 문을 열려고 했는데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아들에게 일단 점심을 빵으로 하자구 해서 델포이 마트를 찾아서 마트에 들어가 보니 맛있는 빵들이 있어서 다행이였다. 빵을 구입해서 델포이 마을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빵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큰개와 고양이들이 우리 주위로 모여서 멍멍, 야옹야옹 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는 빵을 달라는 눈치였지만 끝까지 우리의 빵을 사수하였다.

결국 끝까지 남은 한마리 고양이를 위해서 빵을 나누어 주었다.

 

어느 정도 허기를 달랜 우리는 버스를 타고 아테네로 가는데 비가 또 오기 시작했다. 비도 오고 어두워지고 도로는 차가 가득하고 아들은 멀미하기 시작하고 정말 너무 힘든 버스안의 시간이였다.

 

다행히 아테네에 도착하자마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주면 내릴 준비를 하였다.

 

버스는 ΓΕΦΥΡΑ 버스 정류장에서 우리는 내려주고 출발하였다. 우리는 ΓΕΦΥΡΑ 버스 정류장에서 6번 트롤리를 기다리는데 주변에는 아테네에 거주하고 있지만 집이 없으신 분들이 많이 있었다. 솔직히 무서웠다. 그래서 조용히 버스 오기를 기다려서 빠르게 버스를 탈려고 했는데 버스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일단 아테네 버스를 타기위해서 해야하는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일단 가방은 앞으로 매고 타는 것이였다. 그리고 버스를 타자마자 사람들 중간에 있지말고 벽에 붙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가방을 앞으로 매고 창가쪽 벽이 있는 근처로 가서 딱 붙어 있었다. 아들은 짐 없기때문에 중간에 있어도 상관이 없었다.

우리는 6번 트롤리 종점까지 가기 때문에 그 자리를 계속 고수하면서 갔다. ΙΠΠΟΚΡΑΤΟΥΣ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어제 먹었던 일리아다 카페에서 돼지고기 기로스(Pork Gyros)와 닭고기 기로스(Chicken Gyros)를 먹으러 갔는데 이미 문은 닫혀있었다. 술을 판매하는 식당이 이렇게 빨리 문을 닫을 줄은 몰랐다. 그래서 아들에게 내일 저녁은 일리아다 카페에서 포션 돼지고기 기로스(Pork Gyros)와 포션 닭고기 기로스(Chicken Gyros)를 사준다고 약속을 하고 나서 구디스 버거 식당에서 치킨버거를 먹기 위해서 자리를 옮겼다. 그런데 구디스 버거에 있는 주문 기계를 약 10분동안 분석하다가 포기하고 우리가 쉽게 구입할 수 있는 KFC 주문 기계에서 편하게 주문하고 맛나는 저녁을 먹었다. KFC로 간 이유는 편하게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였다.

 

아테네에서 화장실을 찾는것도 일이기 때문에 식사도 하고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는 KFC로 간 것이다.

 

이렇게 대중교통이 안 움직이는 날에 델포이 까지 가는 열정 보인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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